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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물난리 지나면 금세 잊히는 재난 대책들 (2023.08.03)

Author
admccawr
Date
2024-11-22
Views
32
중앙일보 - 물난리 지나면 금세 잊히는 재난 대책들 (2023.08.03)

수해는 강우라는 자연의 외력(hazard)과 인간 사회의 대응력(capacity)이 힘겨루기한 결과물이다. 당연히 대응력을 외력보다 크게 해야 수해를 예방할 텐데,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외력과 대응력의 크기가 늘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즉, 강우라는 외력은 자연 현상이어서 태생적으로 변동이 워낙 크고, 댐·제방·빗물펌프장·저류지·홍수예경보 등으로 구성된 대응력도 복잡성 등으로 종종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평균 개념에서 대응력을 외력보다 크게 만들어야 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국가나 지자체일수록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응력의 평균을 외력의 그것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 불확실성의 영역을 최소화한다. 이 개념으로부터 재해 관리가 출발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이리저리 터지는 수해 양상을 보면서 치수 대응력을 키워온 경제 강국에서 안전 강국을 떠올린 국민은 드물 것이다.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본문: www.joongang.co.kr/article/25182164#home